보리밭에 밀이 나면 잡초일 뿐이다

 

엄밀한 의미에서 잡초는 없습니다. 밀밭에 벼가 나면 잡초고, 보리밭에 밀이 나면 또한 잡초입니다. 상황에 따라 잡초가 되는 것이죠. 산삼도 원래 잡초였을 겁니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 금방 잡초가 된다. 사람은 자신이 살아내야 할 자신만의 삶이 있다. 자신이 가야 할 길 그 자리에서 꽃을 피우고 가야 잡초가 안 된다. 내가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니면 잡초가 되어간다.

 

삶에서 엄밀한 의미로 실패는 없는 것이다. 단지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잃어버린 것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자리에 있어서 잡초가 되었을 뿐이다.

 

시를 쓰고 소설을 쓰면서 삶의 꽃을 피우는 인생도 있고 사진을 찍으면서 꽃을 피우고 가는 인생도 있고 각자 저마다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가 있다. 그 자리를 발견하는 것이 참 삶의 시작이다.

 

내가 있어야 할 자리는 어디인고? 그것이 문제일 뿐이다

 

- 강병화의 '토종들풀 종자은행 이야기' 중에서-

 

Tchaikovsky / June Barcarolle from "The Seasons" Op.37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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